100주년 기념

2017년,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창립 100주년이 된다. 협회에서는 이 뜻 깊은 역사를 기리기 위해 전세계 라이온스클럽에게 ‘100주년 지역사회 유산사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협회 100주년 웹사이트(http://lions100.lionsclubs.org/KO/programs/centenniallegacy-projects.php)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 있다. 이처럼 지구촌에 ‘라이온스 클럽’이 뿌리내린 지 100년을 기념하는 봉사가 곳곳에서 실시되고 또 계획 중인 만큼, 한국라이온스의 관련 봉사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356-F지구, 100명의 백내장 환자에게 빛을 주다

허명숙 총재가 말하는 인도주의 봉사와 숫자 ‘100’

“제가 라이온이 된 것 역시 시력 봉사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지인 한분이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죠. 이후 라이온스가 시력사업을 중점 봉사로 전개한다는 정보를 알게 돼, 15년간 속했던 봉사단체를 그만두고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했습니다.”

허명숙 356-F지구 총재는 세종스마트클럽에 입회해 개안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6차례의 자선콘서트 개최를 주도했다. 수익금 전액은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필요로 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워 감당할 수 없는 처지의 이웃들에게 전했다.

금회기 지구 총재에 취임하며, 국제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시력우선 사업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100명 백내장 수술’을 목표로 세웠다고 한다.

그는 또 “우리 지구 16개 지역 내 단위클럽의 추천으로 수혜자를 선정했으며, 라이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 봉사 사명감과 자부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한다.

356-F지구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력보존사업을 펼쳐왔으며, 특히 금회기에는 지구 시력보존기금을 활용해 3월말 기준으로 100명의 환자에게 4천700여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렇게 광범위한 봉사가 가능했던 것은 기존의 시력보존센터(충남 천안 1곳, 당진 1곳)에, 금회기 세종시에 추가로 설치한 시력보존센터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한편 100명의 수술 목표를 달성했으나, 회기 말까지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글 | 허유정 편집국장

수혜자 이야기

◆ 노승예(여/78세)

- 충남 예산군 광시면 거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평소 지역의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분으로, 광시클럽에서 주관하는 봉사에 참여하던 중 광시클럽 회장(김택영 L)이 백내장으로 고생하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지구의 시력보존사업에 추천하고 수술을 마쳤음. 광시클럽은 봉사자에게 봉사할 수 있는 뜻 깊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시력보존사업을 희망하고 있음.

◆ 윤명숙(여/78세)

- 충남 태안군 태안읍 거주. 별다른 수입 없이 남편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진 상태였고, 백내장으로 인해 생활하기 더욱 힘든 안타까운 사정을 동네 이장께서 곳곳에 도움을 요청하던 중에 라이온스에서 도와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청함. 태안클럽(회장: 조혁 L) 회원들이 직접 지구 시력보존센터 지정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수술을 마칠 수 있었음.

◆ 이백훈(남/57세)

- 충남 부여군 거주. 공공근로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중 눈이 갑자기 어두워져 안과병원을 찾아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접했으나 생활 형편상 수술비가 없어 포기하던 중 사비클럽 회장(임순범 L)이 지인으로부터 이 소식을 접한 후 직접 병원으로 모시고 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