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

“아무리 작은 소액이라도 기탁하면,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회장으로 한국을 내방한 후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제회장으로 라이온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지난해 왔다고 한다면, 이번 방문은 국제재단 이사장으로서 라이온들의 마음을 대신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라이온스가 국제재단에 기탁을 많이 해주신 것에 대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3박 4일 일정 중, 국제재단이 지원한 봉사 현장을 둘러보셨는데 그 소감은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둘러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의사인 제가 보기에도 한 눈에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운영이 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방문 시 느낀 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본 것이었습니다. 라이온스에서 지원한 일부 장비 등은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정부나 대기업 차원에서의 후원도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국제재단 기금이 사용된 사업의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이온들의 기탁금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허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점을 명심하고 교부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그래서 매번 봉사사업마다 사업 관리자가 서명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사업 관리자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협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제재단 역시 기념하는 내용이 있을까요?

내년에 국제재단도 설립 50주년을 맞이합니다. 국제재단 50주년 활동은 국제협회의 100주년을 적극 지지하고 참여하는 행사와 병행될 것입니다. 라이온스 엠블럼을 보시면 두 마리의 사자 머리가 있습니다. 저는 하나는 국제협회를 또 하나는 국제재단을 표현한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국제협회와 국제재단이 서로 공존하고 협력해야만 라이온스가 발전하며 이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 라이온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제재단은 국제협회의 기금 모금 기관으로, 많은 기금을 모아 라이온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고액 기탁자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각자 형편에 맞게 기탁해 주길 바랍니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데 모두가 큰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 공식방한 환영 만찬회

“는 영예로운 타이틀… 고액·소액기부 등 중요치 않아”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이 10월 4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첫날부터 울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수원 등을 방문해 LCIF 교부금으로 진행된 봉사 현장을 둘러보고, 각 복합지구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방한 기간 내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3개 복합지구 대표 봉사처 방문 및 환영만찬회 등 행사 참석

방한 첫 일정으로 355-D지구를 방문한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은 기념식수 후 355-D지구 지정 시력보존센터로 이동해 봉사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센터를 둘러봤다. 여장을 푼 다음날인 5일 일정은 대구지역 장애인을 지원하는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과 100%MJF클럽 회장과의 간담회로 이어졌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한국연합회가 주최하고 356복합지구·356-A지구가 주관한 ‘LCIF 세미나 및 환영만찬회’가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중열 국제제3부회장, 한국연합회장인 정은석 국제이사, 유재풍 국제이사, 국제재단 이사인 손중호 전국제이사, 김태영 전국제이사, 김병덕 전국제이사, 김일윤 전국제이사, 최규동 354복합지구 의장, 이무덕 355복합지구 의장, 이철재 356복합지구 의장을 비롯해 심기홍 354-A지구총재, 김상철 354-B지구 총재, 김진옥 354-E지구 총재, 이효숙 354-H지구 총재, 임채린 355-A지구 총재, 조영주 355-B2지구 총재, 박보영 355-C지구 총재, 진종식 355-E지구 총재, 김태종 356-A지구 총재, 송경자 356-B지구 총재, 이상복 356-C지구 총재, 최충진 356-D지구 총재, 강원술 356-E지구 총재는 물론 전의장·전총재, 각 지구 제1·2부 총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철재 356복합지구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중열 국제제3부회장, 정은석 국제이사, 유재풍 국제이사의 축사, 김태종 356-A지구 총재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뒤이어 손중호 전국제이사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은 “어제 방문했던 부산과 울산에서 하루 새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LCIF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면서 LCIF 기금으로 재해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탁금 1달러로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 어린이 1명에게 홍역 예방주사를 지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금기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클럽 내에서 한 명의 MJF를 탄생시키기 위해 모든 회원이 10달러, 20달러씩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예시로 들어 ‘MJF’란 타이틀이 참으로 영예로운 것으로서 한 번에 많은 금액을 기탁하는 방법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조금씩 꾸준히 기금을 기탁해 MJF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더해 “5헌장지역에 회원 5천명이 증가할 경우 7개 헌장지역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지역이 된다”며 회원증강에도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지난회기 354-D지구에서 100만 달러를 기탁했고 이를 대표해 이강인 총재가 라이온스사자상을 받았으며, 김일윤 전국제이사가 LCIF기금으로 1천 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참석한 회원들이 현장에서 10만 3천50달러를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대전 KT&G 연수원에서 열린 356복합지구 여성라이온 워크숍에 참석해 여성 지도자들과 점심식사 후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수원으로 이동, 354-B지구에서 LCIF 교부금으로 지원한 점자 컴퓨터와 점자책 발간용 프린터 등이 설치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를 방문해 주요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00%MJF클럽 회장과의 간담회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 공식방한 기념 세미나를 겸한 만찬회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반부터 대구 인터불고호텔 무궁화홀에서 ‘100%MJF클럽 회장과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20여 국내 100%MJF클럽 회장들이 참석했다. “LCIF에 큰 도움을 준 한국의 MJF와 100%MJF클럽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은 “라이온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고, 선진국 대열에 들지 못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라이온을 지원해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LCIF 기금기탁”이라며 “적은 금액이라도 조금씩 기탁해 많은 회원이 MJF가 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00%MJF클럽 회장들은 LCIF 정책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클럽 운영에 대한 힘든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츠히로 야마다 국제재단 이사장은 소액기부의 경우 기간 제한 없이 기금 기탁에 포함되며, 클럽 내에서 기금기탁을 독려하고 관리하기 위해 ‘클럽 국제재단 코디네이터’란 직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 윤정애 기자

봉사현장을 가다

10월 4일 | 저소득층에게 빛을 선물하다

355-D지구 지정 시력보존센터(울산 아이윤안과)

355-D지구(총재:이충열)는 2010년 8월 LCIF 교부금과 지구 산하 96개 클럽의 봉사금으로 시력보존센터(울산 아이윤안과)를 지정해 후원하기로 했다. 이후 6년간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 등 9만 3천여 명이 무료진료를 받고, 792건의 안과질환 및 시력교정 수술이 시행됐다.

10월 5일 | 장애인 권익향상과 잠재력 발굴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356-A지구(총재: 김태종)가 309-D지구이던 1980년 당시 장기봉사사업으로 채택하고, 1984년 개관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형 장애인복지관이다. 현재 대구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재활치료, 교육, 직업훈련은 물론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월 6일 | 손으로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354-B지구(총재:김상철)는 08-09회기와 13-14회기 두 차례에 걸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에 LCIF 교부금 등으로 마련한 점자 컴퓨터와 점자책 보급을 위한 프린터기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선거전단 등 다양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