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주택은 환자들에게 머물 공간을 제공한다

암 환자를 돕는 나이지리아 라이온스

어느 날 아침, 나이지리아 라고스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관리자 스텔라 아그보건 씨는 방사선 치료 부서 순찰을 돌다가 복도에서 한 젊은 남성이 우는 어머니를 달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모자는 어머니의 암 치료를 위해 640㎞ 밖의 크로스 리버 주에서 라고스 의과대학 부속병원까지 왔다. 하지만 돈도 없고 라고스에 가족도 없는 그들은 어디에도 묵을 곳이 없었다. 그들은 절박했고 완전히 외톨이였다. 라이온인 아그보건 씨는 먼 곳에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기간 동안 지낼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잠을 잘 곳이 없었어요” 라고 아그보건 라이온은 말했다. “그들은 라고스에 아무런 연고가 없고 숙박을 위한 충분한 돈이 없었어요. 그 사건 이후, 저는 암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 404 B지구 총재였던 아그보건 라이온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취약한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 그녀는 라고스 의과대학 부속병원, 국제재단과 함께 일하며 병원의 암환자들을 위한 자선 주택 계획을 전개하였다. 아그보건 라이온은 병원의 관리팀과 세부사항을 확정짓고 자선 주택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고, 라이온 지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20개의 침대가 있는 자선 주택은 라고스에 지낼 곳이 없는 방사선 치료 환자들과 가족들이 임시로 지낼 숙소로 이용될 것이다.

국제재단의 교부금 7만 5천 달러의 도움으로, 자선 주택의 건설 준비가 진행되었다. 7월의 어느 비오는 날, 라고스 의과대학 부속병원 방사선 치료 부서의 뒤편에 라이온들과 지역 고위 인사들이 다년간의 노력을 들인 이 특수 시설의 착공을 위해 모였다. 

기공식에서, 라고스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의료 국장인 아킨 오시보건 교수는 병원이 자선 주택을 짓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매우 기쁘게 설명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자선 주택은 이제 삶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어느 곳이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라이온스는 그 도전에 부응할 길을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2015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