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025년7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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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이사장 이임사
임기를 마치며…
저는 2023년 제105차 보스턴 세계대회에서 국제이사에 당선되어 지난 2년간 활동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한국연합회이사장에 취임하여 7만여 한국라이온스를 대표하여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해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역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
는 중에도 불구하고 한국라이온 모두는 저마다의 지역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면 수년 전부터 회원이 점차 줄어들고, 클럽 활동 또한 예전
같지 않은 현실을 해결하고자 재임 중 매일 고민하고 연구하였으나 터닝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글 정성길(국제이사 겸
한국연합회이사장) 임기를 마치게 됨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임에 즈음하여, 한국라이온스가 반드시 변해야 한
다는 절실한 메시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너와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나는 왜 라이온이 되었는가?’를 자신에게 되묻고 봉사의 본
질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춘 자기 성찰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과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신뢰받는 라이온인지 다시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봉사의 방식과 내
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여 더 실질적이고 지속적이며 꼭 필요한 내용을 창출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조직과 관리를 혁신해야 합니다. 낡은 관행과 비효율과 불합리한 것을 과감히 걷어
내야 합니다. 라이온스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젊은 세대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고 그들이 마음껏 봉사할 수 있는 곳, 그들
의 창의성과 열정을 우리 한국라이온스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한국라이온스가 가장 융성했던 시
기는 산업화 시대로 봅니다. 지금은 정보화시대를 넘어 AI 시대에 도래해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
의 뇌구조는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있습니다. 요즘 똑똑한 젊은 세대들에게 라이온스클럽은 이미
매력 없는 봉사단체로 인식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회원 여러분의 용기와 지혜를 믿습니다. 라이온스 정신은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것이지
만, 동시에 과감히 도전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갑시다.
저는 이제 국제이사와 한국연합회이사장의 직책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라이온스 회원으
로서의 사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 입회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끝없는 봉
사 여정을 함께 가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저를 큰 봉사자로 키워주신 356-C지구와 익산청운라이온스클럽에 감사드리며 지난 1년
간 한국연합회이사장으로서 임기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을 전합니다.
28 jul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