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2022년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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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퍼뜨리기                                           블라인드 하키와 라이온스의 완벽한 어울림
            밥과 앤드루는 블라인드 하키(어댑티브 하키(Adaptive  Hockey)라        세코니가 오로지 블라인드 하키팀만을 지원하는 클럽을 만들자는 아

            고도 불림)가 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지만 커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디어를 냈을 때 일부 라이온들은 회의적이었다. 블라인드 하키 선
            생각한다.                                             수들이 왜 라이온이 되고 싶어 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때 그녀의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그들은  GBAS(Greater  Buffalo    대답은 간단했다. “그들이 라이온이 되고 싶어 하지 않을 이유가 있
            Adaptive Sports) 라이온스클럽의 일원이 되었다. 오직 블라인드 하       나요?”
            키만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이 가상클럽(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활               세코니는 “우리는 시각장애인을 지원하잖아요”라며 “만약 시각장애
            용해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클럽)은 뉴욕주 버펄로에 있               인팀이 “이 봉사활동을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물어보면 우리는 자동
            으며 회원 수는 22명이다. 앤드루는 곧 이와 연관된 클럽에서 레오로            으로 “예”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러니 선수들과 관련자들 모두가 라
            활동할 예정이다. 16세는 라이온이 되기엔 너무 어리니 말이다. 두 클           이온인 클럽을 가지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요?”
            럽의 회원들은 하키팀의 서포터이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선수로 활               놈은 서로의 파트너십이 완벽하다고 믿는다. 그는 다른 곳과는 한 번

            동하게 된다.                                           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런 파트너십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협력이 잘
            라이온스와 블라인드 하키의 관계는 미국 루이스턴 라이온스클럽의                되는 가장 큰 이유를 재정적 지원이라고 꼽았다. 1박 2일 원정에 드
            현 회장이자 전 지구총재인 리자이나 세코니가 블라인드 하키 시합               는 비용, 아이스링크 사용료, 팀 회비, 장비 구입비 또는 렌탈비 등이
            을 보고 선수들에게 감명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한때 하키맘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금이 필요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재정적
            이었던 세코니는 블라인드 하키가 있다는 걸 전혀 몰랐던 사람으로               부담은 라이온스의 기금 모금을 통해 해결될 것이다.
            서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는 퍽을 제외하면 일반 하키와 다를 바 없
            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시각장애인이라는 걸 믿기 어려웠으며, 그              스포츠는 스포츠다

            들 중 다수는 마치 육감(오관 이외의 감각)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아담이 처음 슬레드 하키를 하게 됐을 때 그가 꿈꾼 것은 프로 선수
                                                              였다. 그의 어머니는 그건 어려울 것이라고 부드럽게 말해주었다. 하
            하키 경기를 하는 꿈                                       지만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여전히 스포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담 페이지는 버펄로 세이버스(미국의 프로 아이스하키팀)를 보며               놈은 “블라인드 하키는 분명히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입니다”라며
            자랐고, 하키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랐다. 하지만 수두증, 이분척추(척           “우리들은 대부분 스포츠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요. 스
            추의 일부분인 추골궁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기형) 등 선천적 결손증             포츠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활동입니다. 우리 장애인 선수들은
            을 갖고 태어나 정상적이지 않은 척추로 인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그런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필요합니다. 스포
            야 했다. 그럼에도 아담은 하키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하키를 했다.            츠는 장애인 선수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
            그는 6살에 세이버스가 후원하는 슬레드 하키팀에 들어갔다. 참고로              니다. 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깨닫도록 도와주니까요. 매우

            슬레드 하키 선수들은 특별히 고안된 썰매에 앉아 팔을 이용해 빙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활동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을 이동한다. 패럴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여섯 개의              앤드루는 성인이 되어서도 블라인드 하키를 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
            메달을 딴 아담에게 하키 경기는 몸에 배어 있는 삶의 일부이다.               겠다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청소년기를 즐기고 있고, 스포츠
            이제 그들은 블라인드 하키를 통해 그런 일을 하길 원한다. 시각장애             활동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이 어빌리티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
            를 가지고 있고 GBAS 라이온스팀에서 뛰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에             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보조공학(장애로
            게나 개방하고 있다. 지역 예선을 할 수 있도록 뉴욕주 북부에 더 많            인한 신체 기능 제한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나 물품,
            은 팀을 만들고 싶은 바람도 있다. 가족들이 주말에 장거리를 뛸 필             생산 시스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하지만

            요 없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을 넘            지금 당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경쟁하고, 친구를 사귈 수
            어 전국적으로 여러 팀이 생길 때까지 블라인드 하키라는 스포츠는               있는 블라인드 하키팀이 있다는 사실에 신나 하고 있다.
            계속 성장할 것이다.                                                                              글 핼 코닉


            6       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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