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2025년10월 라이온지
P. 55
언제 가장 힘든가요? 힘들다는 것도 판단이며 사람마다 그 수준은 다 청하는 직원은 B대리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을까? 거절하지 않으면
를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렵게 생활해 왔다면, 이것이 힘들다고 이야 여유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닐까? 셋째, B대리가 바빠 이들에게 일을
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50년대와 60년대 초반에 살았던 많은 분들은 요청하면 당연히 수용할까? 넷째, B대리가 요청한 일을 하지 못했을
좁은 방에 3~5명이 생활하고, 하루 2끼 밥 먹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 때, 이들은 어떻게 조치할까? 다섯째, B대리가 과로로 입원하거나, 상
습니다. 사에게 질책받을 때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비교하고 갈등하며 그것을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각자 자신의 직장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방이 있고, 먹기 싫어 안 먹고, 하루에 여러 옷을 갈아입는 삶을 살다
가 좁은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고, 못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누리다
- 줄다리기처럼 공동 작업에서 “나 하나 빠져도 되겠지”하
가 못 누리게 되는 사람이 가장 힘든 사람 아닐까요? 충분히 가진 사
는 행동을 보이는 자
람들이 더 힘들어하고 불행하다고 합니다.
- 팀 성과로 개인 평가가 좌우될 때,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
무엇이 그들을 힘들게 할까요? 직장을 구하는 젊은이가 가장 힘든 순
아니라며 대충하는 자
간이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옷을 입고, 머무를 집이 있
- 개별 계산이 아닌 1/N 계산의 경우, 자신만 비싼 음식을
습니다. 힘들겠죠? 하지만, 가장 힘들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먹는 자
직장을 구하면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 물으면 일, 상사, 환경을 탓하
- 누군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공공장소, 공용 물품을 함
며 가장 힘들다고 하지 않을까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부로 사용하는 자
사랑하던 부모와 아내(남편)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 불의의 사고로 했
던 일을 영원히 하지 못할 때, 오랜 기간 준비했던 꿈을 포기해야 할
순간, 믿었던 지인으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을 때일 것입니다. 전 세계 공원의 공중화장실은 더럽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장소와 물품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갑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이지요. 일어나 걷 은 더 깨끗하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라
거나 기어가더라도 나아가야 하는 내 삶입니다.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왜 호텔이나 개인 화장실에 비해 더러울까요?
힘든 한 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을 믿고 무임승차를 하는 직원이 많으면 조직과 직원과 갈등은 심해지며 화합
좋아하며 이끄세요. 은 곤란합니다. 회사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직원이 없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경영자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로 모범을 보여야 합
무임승차 하는 사람 니다. 아시잖아요? 직원은 리더의 언행을 지켜보며 따라합니다. 둘째,
B대리는 거절을 하지 못합니다. 자기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누 배려와 실천의 핵심가치를 내재화, 체질화하는 것입니다. 뒷사람을 먼
군가 요청을 하면 그 일의 가치를 떠나 알겠다고 합니다. 요청을 받았 저 생각하는 문화의 습관화입니다. 셋째, 점검과 피드백입니다. 넷째,
기 때문에 먼저 그 일부터 합니다. 거의 매일 쌓인 자기 일을 하느라 칭찬과 질책의 제도화입니다. 잘하는 조직과 직원은 인정과 칭찬하고,
야근을 합니다. 조직과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자는 질책과 처벌을 해야 합니다. '좋은
B대리를 지켜보며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째, B대리에게 일을 것이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무임승차를 방조하면, 조직과 직원들은 점
요청하는 직원들은 정말 바빠서일까? 혹시 B대리가 자기 일을 해주 점 망해가게 됩니다.
면, 그만큼 자신이 편해지거나 정시에 퇴근할 목적이 아닌가? 둘째, 요 글 홍석환(HR전략 컨설팅 대표)
october 2025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