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25년10월 라이온지

옛날 어느 사찰에 이상한 스님이 살고 있었답니다. 그 스님
은 정성을 다해 토란을 재배하고 열심히 거둬들인 토란을

절구에 찧은 후, 벽돌처럼 만들어 자꾸만 담을 쌓았다고 합
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상한 스님이라며 모두들 손
가락질 했죠. 그러던 어느 해 흉년이 심하게 들어 많은 백성

이 굶주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절에 살던 40여 명의 스님
은 토란으로 만든 벽돌을 끓여 먹고는 굶주림을 면할 수 있
었답니다. 그제서야 그 스님의 비범함을 알고 모두들 고개

를 숙였다는 내용입니다. 이것도 다소 과장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만큼 토란에 영양이 풍부하다는 말
“알칼리성 식품인 토란은 기름진 아니겠습니까!

음식으로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 토란은 전분 입자의 크기가 작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입니
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토란은 성질이 평하며 위와
안성맞춤인 건강식입니다.”
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있지만 익혀
먹으면 독이 없어지고 몸을 보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도 토란은 주로 소화제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도 토란은 주로 소화제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토란 껍질을 제거하다 보면, 토란 특유의 미끈거림이 느껴
토란 껍질을 제거하다 보면, 토란 특유의 미끈거림이 느껴
지실 텐데요, 이것은 바로 ‘뮤틴(mutin)’이라는 성분 때문입
지실 텐데요, 이것은 바로 ‘뮤틴(mutin)’이라는 성분 때문입
니다. 뮤틴은 단백질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토란을
니다. 뮤틴은 단백질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토란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추석이면
먹으면 소화가 잘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추석이면
과식으로 배탈이 나기 쉬운데, 이때 토란으로 만든 음식을
과식으로 배탈이 나기 쉬운데, 이때 토란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알칼리성 식품인 토란은 기름진 음식으
먹으면 좋습니다. 알칼리성 식품인 토란은 기름진 음식으
로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 안성맞춤인 식재료입니다.
로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 안성맞춤인 식재료입니다.
토란은 오늘날 다양한 효능을 지닌 건강식품으로 각광
토란은 오늘날 다양한 효능을 지닌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토란에는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
받고 있습니다. 토란에는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
는데, 섬유질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
는데, 섬유질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
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런데 토란이 주목받고
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런데 토란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토란에 들어 있는 멜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토란에 들어 있는 멜
라토닌 때문이지요.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라토닌 때문이지요.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고, 두통을 완화해
호르몬의 일종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고, 두통을 완화해
주는 데 일등 공신입니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가
주는 데 일등 공신입니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가
을철에 우리 조상들은 토란국을 자주 먹음으로써 머리를 맑
을철에 우리 조상들은 토란국을 자주 먹음으로써 머리를 맑
게 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음식을 약
게 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음식을 약
으로 이용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으로 이용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5 6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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