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2020년 11월 라이온지
P. 6

LICF Story ①



            당뇨병과 뇌 건강을 연구하는


            라이온 마르코 송기니 박사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 즉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둘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만약 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유형의 당뇨병이 있다면 어떨까?




                                                              당뇨병 연구 권위자인 마르코 송기니 박사는 자신이 제3형
                                                              당뇨병이라 불리는 것과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믿
                                                              는다. 이는 인지기능 장애(뇌기능 장애)의 예방과 치료에
                                                              접근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발견이다.



                                                              당뇨병 연구자의 탄생
                                                              송기니는 당뇨병 연구자가 될 운명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

                                                              을 것이다. 어린 시절 그는 수영 선수이자 수구 골키퍼로서
                                                              전도 유망했지만, 그 꿈은 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좌절되었
                                                              다. 그는 목표를 바꾸어 엔지니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 1년 만에 송기니는 당뇨병 진단을 받
                                                              고 말았다.
                                                              송기니가 당뇨병 환자로서 경험한 것은 당뇨병 환자로 살

                                                              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는 의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렸다.
                                                              하루에 두 번 피를 뽑아야 했고, 주사기는 사용할 때마다
                                                              끓는 물에 소독해야만 했다. 당시에는 시약 띠(reagent

                                                              strip)와 휴대용 혈당 측정기가 없었다. 혈당 검사 결과는
                                                              5~6일이 지나야 나왔기 때문에 매일 몸의 상태를 관리하

                                                              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는 일에서 독
                                                              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개인
                                                              적으로 저는 당뇨병과 함께 살아가고, 그 병에 짓눌리지 않

                                                              으려면 당뇨병에 대해 가장 많이 알아야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당뇨병 연구자가 되었다.



            4       november 2020
   1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