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2022년9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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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사람들을 위한 식량도 들어왔는데 이는 농부뿐 아니라 지역              울타리를 다시 세우러 그곳
            의 다른 이들에게도 제공되었다. 나토마 라이온스는 많은 이들을 위              을 찾았다.
            해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감리교회는 날마다 100명이 넘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는 이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했으며, 파라다이스학교 체육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관과 몇몇 교회는 갑자기 집을 잃은 이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              걸릴 것이다. 방목장 관리 전문가이자
                                                              캔자스주립대학 농업경제학 교수인 월터 핑크는 불에 탄 대지가 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다                                      부분 자연초원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회복이 되기까지 최소 3년이 걸
            홍수 이후 나토마 라이온스 클럽하우스의 수리를 돕기 위해 차로 수              릴 것이라 예상했다. 건초 생산과 식물군락 조성에 영향을 주었고, 토
            마일을 달려왔던 K지구 14개 클럽의 라이온 상당수는 화재 이후에도             양침식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회복은 더욱
            음식과 기부금, 그리고 힘든 노동을 위해 내어 줄 손과 시간을 가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강우량이 얼마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고 다시 찾아왔다.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는 않았다. 그들은 불타
            캔자스주 전역에 사는 ‘미국의 미래 농부’에 속한 젊은 회원들은 한             지 않는 것들 즉 친구, 가족, 믿음, 그리고 영혼에 집착했다. 터커는
            번도 만난 적 없는 농부들을 위해 불타버린 철조망을 걷어 올리고,              “작은 지역사회에서 피해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러 오는 지원

            잔해들을 치우며 자신들의 봄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토지 소유자부              자이기도 합니다”라며 “정말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도우러 왔기 때문
            터 은행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남녀가 자신들의 주말 시간을 이용해               에 다들 아주 놀라워했죠. 모두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해줬어요.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농부들은 이제 이 비극에서 향후의 일과 가능성으로 생각을 옮겨 후
                                                              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버러는 언덕에서 발견한 약간의 녹색이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걸 개척자 정신이라고 부릅시다”라고 제안하는 매스터스. 그녀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돕고 있어요. 그게 바로 여기에서 일어난 일입니
                                                              다”라고 말했다.                             글 조앤 케리
                                                                                                 사진 리사 아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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