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2023년3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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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IF Story ③



            골드러시



            미국 미시간주 어퍼반도는 엄청난 양의 철광석 덕분에 급격히 번성한 지역이 되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산업은 변했고 광부들이 떠남에 따라 망가져 버렸다.
            이곳에 지역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고 넉넉함을 안겨주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00년도 더 된 지난날, 대지(大地)는 미국 미시간주 어퍼반도에 엄청           파종

            난 양의 철광석을 내주었고 이로 인해 미시간주 마켓카운티의 이시               오늘날 이시페밍의 버려진 대지 위로는 초록이 무성한 가든(채소, 유
            페밍은 붐 타운(boom town : 호경기로 급격히 번성한 지역)이 되었         실수, 꽃 등을 경작하는 땅)이 가득하다. ‘주간 공동체의 날’에는 가족
            다. 인구는 1만 3,000명을 넘었고, 광산에 수많은 사람이 고용됐으며,         단위의 주민들이 모여 여름철 요리강좌를 듣고, 가든에 물을 주고 풀
            경제는 튼튼했다. 심지어 오페라하우스도 지어졌다.                       뽑는  일을  돕는다.  5학년  학생들은  ‘팜  투  스쿨  가든(Farm-to-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산업은 변화했고, 고용과 인구 수치가 하락했              School Garden)’에서 자신들이 기른 채소를 날 것 그대로 아삭아삭
            고, 광부들이 떠남에 따라 집은 텅 비고 망가져 버렸다. 그리고 이제            씹어 먹는다. 지난여름, 각 가정에는 현지에서 재배한 1,360kg이 넘
            대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 지역의 부활을 도우며 주민들에게 새              는 농산물이 보급되었다. 하지만 항상 이런 식인 것은 아니다.

            롭게  집중할  수  있는  일과  새로운  공동체의식을  선물하고  있다.        이시페밍 지역의 라이온 댄 퍼킨스는 어퍼 반도는 운송망에 의존하
            6,400명이 사는 그 지역은 여러 의미에서 노다지를 찾아냈다고 할             고 다량의 연료를 소비하면서 평균 약 4,800km 떨어진 곳에서 식품
            수 있다.                                             의 93%를 들여온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변하길 바란다.


            8       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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