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2025년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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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아는 만큼 건강 지키는
당에 대한 오해와 진실 7
설탕은 소금, 흰쌀과 더불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3백 식품’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
그러나 달콤한 맛 덕분에
당의 유혹을 뿌리치기도 힘든 것도 사실.
당 저감화 방법이나 ‘몸에 좋은 당’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에 대한 상식, 진실일까?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몸에 더 좋다?
설탕은 색에 따라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으로 나뉘
는데 건강을 위해서는 백설탕보다 흑설탕을 먹어야
1 1 백설탕은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을 깨끗하게 정제
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이 세 설탕을 구분해서
먹어도 건강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해 만든 것으로, 설탕의 순수한 성분이 흰색이기 때
Brown 문에 기본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그다음에 만
들어지는 것이 황설탕이다. 백설탕에 사탕수수에서
sugar 추출한 원당을 섞어서 만드는 설탕이며, 제조 공정
중 가해진 열에 의한 갈변화 반응으로 황색을 띤다.
흑설탕은 건조한 황설탕에,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
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럽 당밀이나 캐러맬을 첨
가한 설탕이다. 흑설탕에 들어가는 성분인 당밀에는
사탕수수에서 빠져나온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영양
학적으로 흑설탕이 더 좋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하기 때문에 세 설탕은 공정의 차이일
뿐 영양소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사용하고 싶다면 비정제 사탕수
수당이나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
일로스는 설탕의 60% 수준으로 단맛을 내는 감미료
다. 설탕과 자일로스를 10:1의 비율로 섭취하면 설탕
의 흡수를 평소보다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1996년 일본 영양식량학회지 발표 논문도 있었다.
그러나 정제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을 위한 공
정임을 명심하자.
54 ma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