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2021년 9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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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드는 “약 544그루의 나무에서 과일을 땄어요. 우리가 딜라드는 만약 감귤 이삭줍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거두지 않았다면 폐기되거나 그냥 매립지에 던져졌을 과일 라이온스클럽이 있다면 우선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점검하는
들이었죠“라고 설명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권한다.
클럽은 544그루의 나무에서 감귤을 따기 위해 정한 시스 그녀는 “현장의 모든 자원봉사자를 위해 감귤 따는 기구,
템이 있다. 우선 딜라드는 주민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감귤 사다리, 감귤을 담을 용기, 장갑, 마스크, 자외선 차단제,
따기 지도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보안경과 같은 제대로 된 도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주민들은 마당에 과일을 따야 할지 말아야 할지 라며 “자원봉사자에게 간식과 물을 제공하고, 화장실도 마
알려주는 표지판을 만들어두었어요”라며 “그리고 자신들 련해 주십시오”라고 조언한다.
의 문 앞에 과일을 좀 남겨달라는 요청도 하시죠. 저희도 딜라드는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감귤 따기를 시작
동네 분들을 위한 과일을 남겨둡니다”라고 전한다. 하고, 현장의 비상사태에 책임질 리더도 지명한다.
이삭줍기 프로젝트에는 7~8세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전
매주 주말과 격주 금요일에 모인다 연령대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그리고 다른 라이온스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과일은 매달 1만 명의 사람들에게 클럽이나 지역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구호단체인 ICNA 릴리프(ICNA 이 프로젝트는 여러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
Relief)가 운영하는 음식 나눔 시설 같은 곳으로 보낸다. 우 전염병으로 인해 추위를 피해 애리조나로 모여드는 이
ICNA 릴리프 애리조나 프로그램의 책임자 설라이나 이맘 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온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
은 “식사에 곁들일 좋은 먹을거리이고, 나무에서 바로 따 일을 못 땄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 신선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선행이 노인들을 돕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걸 알게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주말과 격주 금요일에 이삭줍기를 위 되어 기쁩니다”라고 전하는 딜라드. 그녀는 무엇보다 중요
해 모인다. 12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5그루의 나무에서 과 한 의미도 덧붙였다. “우리는 과일을 살 여유가 없는 이들
일을 모두 따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이다. 에게 신선한 과일을 줄 수 있어요.”
september 2021 9
